아시아투데이|[투데이갤러리]김태중의 ‘Endless line drawing(萬物狀)’

김태중의 청색은 매우 투명하고 절제돼 있다. 선의 굵기는 변주를 주되, 색의 사용은 오직 청색으로만 제한돼 있다.

청색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어딘가 처연함을 자아내는, 양면적인 감정을 선사하는 수수께끼 같은 색이다. 작가가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블루’가 화려하고 자유로운 그의 작업 스타일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매우 정제되고 가라앉은 느낌을 주는 이유다.

그의 작업에서 주요한 특징으로는 끊어지지 않고 그려진 ‘무한한 선’을 들 수 있다. 자연의 순환이 반복되는 것처럼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그의 작업은 무아, 열반을 체득해 괴로움을 벗어나 평화로운 상태에 도달하는 일종의 불교적 수행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갤러리요호

전혜원 기자 summerrain@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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